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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3천 장, 480만 원어치 주문했지만…"물품 못 받아"
"돈부터 송금하라" 한 뒤 잠적…마스크 사기 사건 잇따라
마스크 운송업체 임직원 위장, 수천만 원 가로채 경찰 수사
"외국인들 마스크 상자째 쓸어가" 목격담 잇따라…불안 가중
최근 A 씨는 인터넷 중고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마스크 판매자에게 KF94 인증 마스크 3천 장, 480만 원어치를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배송했다는 마스크는 아직 도착하지 않고 있고, 판매자는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판매자가 위조된 주민등록증에 사업자등록증, 재고가 잔뜩 쌓인 공장 내부 사진까지 올리다 보니, 피해자는 깜빡 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B 씨 역시 마스크 500장을 주문하고 70만 원을 송금했지만, 약속한 시간까지 물품을 받지 못했습니다.
돈부터 송금하라고 한 뒤 잠적해버리는 전형적인 온라인 사기 수법이었습니다.
마스크 운송업체 임직원으로 위장한 뒤 직거래를 할 것처럼 피해자를 불러내, 수천만 원을 받고 그대로 사라진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가 본격 확산하고 한 달도 채 안 됐지만, 사기피해 사이트에 등록된 피해 사례만 120여 건, 피해 금액은 2억4천4백만 원에 달합니다.
알려지지 않은 사례까지 합치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마스크 사기 사건이 급증하자,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과 충남지방경찰청, 경기 김포경찰서 등 3곳이 수사를 전담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준다는 식으로 유인해 개인정보를 빼가려는 '스미싱 범죄' 추정 문자메시지도 무차별 뿌려지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마스크를 상자째 쓸어간다는 목격담도 잇따라, 마스크 품귀와 가격 급등 현상에 대한 시민 불안감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마스크 품귀에 대한 불안감이 사그라들지 않자 정부는 마스크나 손 소독제의 국외 대량 반출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에 대해 연일 정부가 나서 엄벌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실제 시장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영상편집ㅣ강은지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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